방향과 방위를 알아보는데 편리한 도구로는 나침반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나침반을 평상시에 가지고 다니지는 않는다.
도심지에는 많은 이정표가 있어 방향을 쉽게 알수 있기 때문에 현대사회를 살아가면서 그리 필요치 않은 도구가 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타지에서 길을 잃어버린다면 나침반이 없이 길을 어떻게 찾을 것인가?
시침이 있는 시계만 있다면 동서남북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시침을 태양으로 향한 후 12시 방향과의 중간 각도 방향이 남쪽이 된다는 이론이다.
그렇다면 그 원리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시침시계로 알아보는 방위
자전으로 인해 태양이 하루 360°를 회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구가 시간당 15°씩 회전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이 차고 있는 시침시계는 12시간을 2회전을 해야만 하루를 나타낼 수 있다.
여기에서 시침시계의 시침은 시간당 30°씩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태양이 시간당 움직이고 있는 각도 15°에 비해 2배인 것이다.
12시에 태양이 정남쪽에 위치한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두고 시간대별 태양의 위치를 이용해 방위를 알아보고자 한다면 시침을 태양으로 향했을 때 시침과 12시의 중간 각도가 정남쪽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오전 9시 태양이 위치한 방향에 시침을 향하게 하면 태양은 정남쪽인 정오 12시에 이르는데 한 시간에 15°씩 45°만 움직이면 되는데, 시계속의 시침은 90°를 회전시켜야 한다.
그래서 태양이 움직일 45°각도는 12시와 9시사이의 정 중간인 10시 반이 되며 이 방향이 남쪽이 되는 것이다.
역으로 오후 3시에 위치하는 태양의 방향에 시침을 향하고 보면 정오 12시에서 오후3시까지 태양은 45°를 움직이지만 시침은 90°를 움직인다.
마찬가지로 중간 지점인 오후 1시 반 방향이 남쪽이 된다.
이러한 내용을 이용하면 나침반이 없더라도 방향을 알고 싶을 때는 시계 시침과 태양을 이용하는 간단한 방법을 이용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저녁이나 해가 보이지 않는 흐린 날 그리고 시침 시계가 없다면 소용이 없겠지만, 자연물을 이용하는 방법을 더불어 알아 둔다면 길을 잃어버린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
[출처: 월간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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